와이프가 플스5 사온 루리웹인 +현재까지 후기

레벨아이콘 날두
조회 167 추천 0 21.05.01 (토) 22:03





 

 

 뜬금없이 ps5를 와이프에게 받은 아재

 

 

 

 

그리고 카톡을 하나 받는데

 

 

 

 


 


 

 

 

 

먼가 벌어지고 있음...

 

 

 

그리고 오늘 나온 결과

 

 

 

 

 

 



 

 

우선 여러 댓글들을 참고해서, 

지성인으로써 타개책을 만들어내려 고민한 끝에 퇴근 후 다음과 같은 사전준비 후 와이프를 기다림.

 

1. 목욕재계함 (가능성은 적었는데, 댓글 지분이 많아서)

 

2. 플스5+충전거치대는 미개봉한 상태 놓음.

(내가 겨우 게임기 하나에 목멜쏘냐?! / 사랑하는 와이프님의 심신이 백만배 곱절은 중요하다는 의미로/듀얼센스 손맛 죽인다던데...)

 

3. 역공을 펼치기 위해 여러 금융정보를 섭렵했지만, 와이프의 실책은 발견 못함.

(졸라 아쉬움.. 코인이라도 좀 하지...)

 

4. 굳건한 스텐스 정립.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단호한 스탠스가 무엇보다 중요했음)

 

5. 혹여나해서 칭찬 리액션+눈물조금+과도한 멘트 준비

(그냥 사고싶어하는것 같아서 사줬다고 할까봐)

[예] 

a. 정말 나를 위해 그렇게 신경써준거야?

b. 어머 미쳤나봐! 미쳤나봐! 뭐 이리 현명하고 이뿌니?

c. 내가 소울류게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등등

 

 

 [언제나 그렇듯 6시쯤 와이프 도착함]

 

와이프(이하 와) - 왜 그러고 있어?

 

(소파에서 팔짱을 끼고 있을까? 아님 식탁에 앉아서진진지하게 있을까? 아님 침대에 누워 자는척할까? 하다가 식탁옵션을 고름)

 

 나(이하 나) - 그냥....(시크하지만 먼가 지조있게)

 

와 - XX(아들 이름)는?

 

나 - 방에서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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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옷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오더니 내 맞은편에 앉음.

그리고 턱을 궤고 날 물끄럼히 쳐다봄

 

 

(싸늘하다.. 가슴이 비수가 날라와 꽃힌다. 하지만 걱정할건 없다.)

 

ㅅㅂ 졸라 쫄려가지고, 사전준비고 나발이고 그냥 울면서 빌까? 근데 내가 뭘 잘못했지? 생각함.

 

와 - 오늘은 일단 저거 설치하고 게임하고 쉬어.

 

나 - ??

 

와 - 우리 둘이서 할 얘기는 아닌것 같으니까. 낼 아빠랑 같이 얘기하자.

 

나 - 장인어른이랑?

 

그러고 와이프는 자리를 뜸.

 

(ㅅㅂ 이런건 계획에 없었는데.. 이제 어떻하지? 그리고 장인어른은 또 왜? 이혼각인가? ..)

 

밖에 나와서 담배 하나 피면서 장인어른께 전화함.

 

한참 후에 받으시더니, 우물쭈물 말을 잘 안하심.

수화기 뒷편에서 장모님의 텐션 높은 목소리가 들림.

 

'됐고, 낼 와서 얘기하라해요.'

 

나 - 아버님, 뭔일이예요?

 

장인어른 - 그...차..차가..

 

나 - 차요? 

 

장인어른 - 이번 주에 온다고 연락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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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결론]

 

ㅅㅂ 좆됐음...

ㅅㅂ 나는 왜 이걸 생각 못했을까?

 

 

오늘 저녁 장인어른댁에서 4자회담을 갖기로 함.

단순히 차 문제가 아닌 이건 믿음의 문제, 즉 장인어른과 나와의 믿음, 그 믿음을 깬 장인어른의 비수같은 배신으로 모든게 탄로났다는 [중간 결론] 이 도출됨.

 

'금융+믿음+획책+배신 등등' 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문제라서 일단 오늘 저녁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결론] 을 보고하겠음.

 

ㅅ..ㅂ

 

 

[추가 보고]

 

1. 장인어른 과 나는 성격이 잘 맞음. 술도 둘이 자주 마심

 

2. 모든 돈 관리는 장모님/와이프가 함.

 

3. 장인어른과 나는 비공식 계를 만듬.

 

4. 서로의 배우자에게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먹기도 했음.

 

5. 그 곗돈을 모아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약속함.

 

6. 그 중 하나가 함께 정했던 차를 구입해서, 장인 어른 회사 창고에 짱박고, 타고 타니자는 것이 1차 워너비.

 

7. 장인어른이 배신 때린 듯..ㅅㅂ

 

 

 

 

 

 

 

 

 

장인이랑 몰래 차 산거 걸려서 장모님 와이프랑 해서 4자대면 오늘 저녁에 들어간다고 함

 

 

증언에 따르면 차 산거 걸려서 장인어른이 혼자 살겠다고 이실직고 했다고 함

 







+ 다음이야기




 

9년간 장인과 비자금으로 산 차는 약 1억이 넘는 포르쉐 718  박스터였음

 

어제 저녁에 4자 회담을 가졌다고 함






 

4자 회담 전 장인어른(배신자)과의 전략회의

 

1. 밀리면 끝이다.(놀랍게도 장인어른(배신자) 의견)

 

2. 죽을 죄 진거 아니니 고개 빳빳히 들고 입장하자.

 

3. 이혼/결별/퇴장 등의 어휘가 나올 경우 대단히 감정적으로 대응하자.

 

4. 차량 문제는 너그럽게 약간의 배려 를 고려해 볼 수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자.

 

5. 자금 탈취 책동은 결코 받아 드릴 수 없다.

 

[P.S]

차가 이번 주에 온다는 말은 와전된것.

A. 장인어른(배신자), 장모님이 함께 오붓하게 칼국수 반죽을 밀던 도중 딜러발 카톡이 도착.

B. 장모님 장인어른(배신자) 협박하여 딜러에게 스피커 통화하게 함.

C. 통화 내용

- 생각보다 빨리 차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언제요?) 일단 배가 출항하면 금방이죠. 당장 담달에 도착할 수 도 있구요. (담달요?) 

- 담달이라면 5월달, 그럼 당장 이번 주말이 5월인데?

- 뭐 이런식으로 와전된 것.

(이후 장모님은 집중 추궁에 들어갔다함)

 

 

 

 

4자 회담장 입장

 

여성측

- 비자금 규모 및 획득 통로 증명 요구.

- 비자금 축척 기간 및 상대측 양심 유,무 요구.

- 불법적인 자금인지 해명 요구 (가장 강함)

- 차량 종류 및 가격 해명 요구

- 배신과 결혼 생활의 공존 가능성 의견 요구.

 

등등..

 

자세한건 완전히 회담이 종료되면 세세히 보고하겠음.

 

 

 

 

P.S 

아직 살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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