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CFO(재무그룹장)가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법카의 '게임 결제'가 허용된 사용 항목이지만, 너무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는 판단 아래 징계를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임윤리위원회의 징계공지 결정 및 징계심의 결과를 사내에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핫라인 제보를 통해 재무그룹장을 맡고 있는 A부사장이 법인카드를 게임 아이템 결제 등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취업규칙, 윤리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카카오 윤리경영팀이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보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A부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행위가 "항목에는 부합하나, 사용 규모가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A부사장의 징계를 정직 3개월로 결정했다.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금액에 대해서는 환수키로 했다.
https://v.daum.net/v/2023090413401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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