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과 미르코 크로캅)
1981년생인 김동현은 국내 단체인 Spirit MC에서 데뷔 후 2연승을 거두고
일본 단체인 DEEP에 진출했다.
당시 DEEP은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주는 것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었는데
그딴거 필요없이 만나는 상대마다 일방적으로 구타하며 6연승을 거뒀다.
그러던 중 당연한 수순으로
당시 일본 챔피언이었던 '하세가와 히데히코' 라는 선수를 만났다.
결과는?
역시 일방적으로 두들기다가
괴력의 수플렉스에 이어지는 파운딩 구타로 KO승을 거뒀다.
아무리 격투기 무패의 상승세 김동현이었지만, 한 단체의 챔피언을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것을 보고
일본 격팬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고, 김동현 관련된 글은 거의 순도 100퍼센트에 가까운 극찬들이었다.
아직까지도 김동현 하면 떠오르는 '스턴건'이라는 별명(사실 요새는 매미로 더 통함) 역시도 일본 격팬들이 지어줬을 정도였다.
심지어 세계 챔피언이 될 거라는 댓글들도 보였다.
그렇게 무패행진을 진행중이던 김동현은 UFC의 눈에 띄어 UFC라는 격투기 최대 메이저 단체에 진출했고
개인적으로 일본 격팬들의 반응 중에 웃겼던 것은, DEEP의 회장이 이러다가 김동현이 누구 하나 죽이겠다 싶어서 UFC에 팔아버렸다는 드립이었다 ㅋㅋ
UFC 진출 후 김동현이 스타일을 바꾸고
TOP 컨텐더의 길목에서 번번히 좌절하자
일본 격팬들의 실제 반응 중에는 'UFC에는 약쟁이들 밖에 없나?ㄷㄷ' 이런 얘기들도 있었다.
그만큼 일본 격팬들의 추억 속 김동현은 극강의 이미지였던 듯했다.
한편 김동현은 격투기 인생에서 총 4패를 하게 되는데
카를로스 콘딧 (UFC 2대 웰터급 잠정 챔피언)
데미안 마이아 (UFC 웰터급 랭킹 1위 출신. UFC 전/현직 모든 선수 중 테이크타운 방어율 1위의 전설적인 주짓떼로)
타이론 우들리 (UFC 제 11대 웰터급 챔피언. UFC 웰터급 타이틀 방어 4회 성공)
콜비 코빙턴 (UFC 현 웰터급 1위. UFC 3대 웰터급 잠정 챔피언)
이정도 급은 되어야 김동현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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