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으면 돈주고 안 본다" 안경현 위원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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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1 추천 0 21.04.11 (일) 11:59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두산전 해설을 맡은 안경현 위원은 한화 벤치의 마운드 운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화는 1-14로 크게 뒤진 9회 강경학(내야수)에 이어 정진호(외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안경현 위원은 "프로는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야수가 (투수로) 올라오는 경기는 최선을 다한 경기는 아니다.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 경기를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저 같으면 안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야수의 투수 등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 후반에 불펜 소모를 아끼고 지루한 경기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로 여겨진다. 선수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하는 이벤트다. 국내 무대에서도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메이저리그 출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지난해 5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 2-14로 뒤진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내야수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윤호는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고 임무를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불펜을 아껴야 했다.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화 내야수 노시환은 지난해 6월 5일 대전 NC전에서 깜짝 등판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노시환은 0-11로 크게 뒤진 9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노시환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조한민이 9회초 대수비로 들어갔다. 

당시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3이닝 만에 강판됐고 4회부터 이현호(1이닝)-김진영(1이닝)-안영명(1⅓이닝)-윤대경(1⅔이닝)이 던졌다. 남은 불펜 자원으로 정우람, 이태양, 박상원, 김범수가 있었다. 이태양, 박상원, 김범수는 전날 경기에 등판한 상황. 그렇다고 11점차 뒤진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안경현 위원의 한화 마운드 운용 저격을 두고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구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방송국 홈페이지까지 안경현 위원을 비난하는 글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광주 갈때 여권 챙긴다"는 발언으로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안경현 위원은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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