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쇄골에, 온몸 가득한 멍과 상처.
지난해 3월 발견된 여자 어린이의 모습입니다.
키는 97㎝, 몸무게는 10㎏였습니다.
외할머니와 친어머니가 걸핏하면 굶기고, 잠을 안 재우는 등 1년 반 가까이 학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동학대와 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외할머니와 친어머니는 지난해 가을 재판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바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감정 표현조차 제대로 못하는 5살 어린이가 받았던 굶주림과 상처, 고통을 생각하면, 징역형을 통한 가해자와의 분리가 마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친할머니는 친권상실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법정 후견인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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