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말, 양산시청에 남자아이 3명이 찾아왔습니다.
자신들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삼 형제라고 밝힌 이들의 손에는 알록달록한 손가방이 하나씩 들려 있었는데요.
대뜸 '기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손가방을 내려놨습니다.
가방 안에는 저금통과 봉투에 알뜰하게 모은 돈이 한가득 들어있었는데요,
10원짜리 동전부터 구깃구깃한 5만 원 지폐까지 무려 373만 90원이었습니다.
삼 형제는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5년 동안 열심히 용돈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청 직원이 삼 형제의 마음이 기특해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물어봤지만, 끝내 알려주지 않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양산시는 삼 형제의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3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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