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수의 계약 문제를 놓고 또다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잼버리 백서의 제작을 전북 도청 안에 있는 한 문구점이 따내서 논란이 일었는데 정상적인 계약이라는
전북도청의 해명과는 달리, 가짜증명서가 동원된 엉터리 수의 계약이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짜증명서를 만들어 준 게, 전북도청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북도청 지하에서 필기구 등 각종 문구용품을 파는 작은 점포입니다.
그런데 이 문구점이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백서 20부를 만들기로 조직위와 계약했습니다.
도청 내 위치한 문구점이 수의 계약으로 백서 제작을 맡게 되면서 특혜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북도는 계약 내용은 문제가 없고 조직위 소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구점이 수의계약을 따기 위해 제출했던 '용역수행 실적증명원'이라는 문섭니다.
이전에 백서 제작 경험이 있다는 증명서인데, 전북도 사무관이 내준 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백서제작경험은 커녕 증명서 자체가 가짜였습니다.
서명도 전북도가 아닌 사무관 개인 서명이고 내부결제도 거치지 않은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준 겁니다.
결국 문구점은 조직위로부터 4천8백만 원 규모의 백서 제작 계약을 따냈습니다.
관련 없다던 전북도는 허위문서를 만들어 놓고도, 아직 정확한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음성변조)] "저도 깜짝 놀랐는데, (담당자가) 구체적으로 확인 없이 (증명서 발급) 해준 것 같아요.
그분 말로는 그래요."
해당 사무관은 현재 전북도 산하 기관 임원 자리로 승진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에는 사무기기 판매업자가 잼버리 간식을 공급하고,
속눈썹 시술업체가 상징물 제작을 맡는 등 수의계약 의혹이 잇달아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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