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응급 상황 때,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7분을 골든타임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신호등이 많은 도심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이 골든타임 안에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긴급 차량이 오면 신호등이 바뀌는 우선 신호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응급 출동 중인 구급차입니다.
빨간불이지만 교차로에 진입하다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의식이 없던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는 삼거리에서 충돌사고가 나 뒤집힙니다.
이처럼 소방차량이 출동 중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해 150건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 중에 일어납니다.
긴급 출동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라도 일반 교통사고와 똑같이 처벌됩니다.
소방차가 교차로로 향하자 빨간불이던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뀝니다.
다음 교차로 신호등도 계속 초록불이 켜져 있습니다.
긴급 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덕분입니다.
소방차나 구급차 앞부분에 설치된 단말기입니다.
이 단말기가 100~200m 앞에서 위치신호를 보내면 신호등이 이를 반응해 신호를 바꾸는 겁니다.
다만 보행자가 있는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건널 때까지 신호가 바뀌지 않습니다.
지난해 경남 김해시에서 실험한 결과, 5분이 걸리던 2.4km 도심 구간이 2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소방청에서는 우선 신호시스템을 전국 소방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https://news.jtbc.joins.com/html/943/NB120219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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