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짓다 만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업계 134위, 자산 10조 원 규모의 업체 '양광100'이 아파트를 건설하다 자금난으로 중단한 겁니다.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일부는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는 결국 2천억 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어제(5일) 디폴트,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습니다.
이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업계 27위 자자오예는 내일(7일)까지 4천700억 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고, 업계 2위인 헝다는 오늘 976억 원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 됩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헝다의 주가는 오늘 19%나 폭락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 GDP의 30%를 차지하는데 연쇄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중국은 이번 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 정책의 방향을 정합니다.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혁을 고수할 것인지, 경기 안정을 위해 규제를 완화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59511
댓글 작성 (0/1000)